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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: 나는 나를 혐오 한다.깊은 산 속 피정의 집/수녀원에 있을 때 썼던 글 2025. 4. 3. 05:26
나는 어쩔 수 없이 성욕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생물으로서의 동물으로서의 나의 육신이 싫다. 나는 차라리 육신을 빨리 버리고 영혼상태가 되면, 육신으로 인한 성욕에서 해방이 될 테니, 참 좋겠다고 생각하고, 말도 안되는 말이지만, 자살 해볼까(자살은 무언가에 도전을 해본다는 그런 긍정적인 표현하고는 전혀 안 어울리지만 말이다.), 사실, 조금 생각해본 적도 있다. 나는 ‘자살’이라는 끔찍한 단어를 쉽게 입에 올린다. 나는 육신을 가진 생물으로서의 동물으로서의 나 자기자신을 혐오 한다. 자기혐오는, 죄악이다. 나는, 높은 이상을 너무 지나치게 높게 설정 하고, 그 높은 이상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의 능력 없는(또는 능력 부족한) 나 자기자신 또한, 혐오, 한다. 능력부족치에 대한 혐오는 친가쪽에 고조할아버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