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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물 안에 숨겨둔 쪽지창작글/누군가에게 보낸 편지 2020. 5. 26. 16:21
선물 안에 숨겨둔 쪽지
엘리사벳 언니께서 가을이와 남수를 위하여 삼겹살도 구워 대접하시고...
예전에 아들 친구도 양아들처럼 먹이고 입히고 재우시고...
성가대에서 항상 따뜻한 차 한잔씩 마시도록 돌리시고...
하느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고 예뻐 하실만한 일들을
숨은 선행으로
꾸준히 하고 계심을
가브리엘라 엄마에게 듣고 또 직접 눈으로 보아 알고 있습니다.
저는 그 선행들에 감동 받았어요.
'아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구나...
이런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구나...'
정말 감동 받았습니다.
그래서 그 선행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선물을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.
저의 선물로 인하여 약간이라도 힘을 얻으셨다면, 숨은 선행을 더 이어갈수 있으시잖아요?
이 선물을 고르게 된 이유는
아주 예전에 제가 초록색 귀걸이를 하고 성당에 주일미사 성가대에 갔을 때
귀걸이가 예쁘다며 연신 감탄 하신 것 같아서...
그 초록색 귀걸이와 비슷한 느낌의 빨간색 귀걸이를 고르게 되었습니다.
"나는 공주가 아니라 무수리야."
하고 지나치듯 말씀하셨을 때 사실 속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.
엘리사벳 언니는 하느님아버지께서 보시기에 가장 사랑받는 공주님이셔요.
하느님아버지 딸로서 한번쯤 공주귀걸이 선물 드리고 싶었어요. 언니!
항상 남만 챙기지 마시고 언니 건강도 잘 챙기셔요.
사랑해요. 언니.
2020년 1월 18일 토요일
같은 엘리사벳 세례명을 가진
동생 올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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